사진=레딧
브라질 한인 식당에 강도가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국인 이웃이 강도와 총격전을 벌인 끝에 강도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브라질 매체 에스타다오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8일 저녁 6시40분경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골목에 위치한 한인 식당에서 벌어졌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강도 3명이 식당에 들이닥쳐 70대 한국인 식당 주인과 파라과이 국적 직원들, 식사를 하던 한국인 일가족 등 총 9명의 손과 발을 결박하고 인질로 잡았다. 다른 강도 1명은 밖에서 망을 봤다.
이 상황은 한국인 이웃 남성의 눈에 포착됐다. 이웃은 경찰에 신고한 뒤 직접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 남성은 '스포츠 슈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슈터란 총기 수집, 스포츠 사격 및 사냥 활동을 목적으로 총기 등록증을 정식으로 발급받은 이를 말한다.
이 한국인 남성이 식당을 향해 걸어가자 강도 2명은 총으로 위협하며 거칠게 막아섰다. 그는 순순히 응하는 척하더니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강도들을 향해 발사했다. 강도 1명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다른 1명을 총을 맞고 달아났다. 다른 강도 1명 역시 도주했다.
식당 안에서 인질을 잡고 있던 강도는 지붕을 통해 탈출을 시도했지만 경찰이 도착한 상태였다. 강도는 인질을 잡고 저항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대치 끝에 강도는 인질 9명을 전부 풀어주고 항복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으로 강도 1명이 사망했고 1명은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2명은 강도, 불법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식당 주인과 직원, 손님, 이웃 등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무사했다.
http://news.v.daum.net/v/20220721103838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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